먹튀검증 전환율 2.5%로 하향…다음달 시행
8억 메이저사이트, 안전놀이터 5억 반사설토토로 돌리면 토토사이트 37만원↓
토토사이트 稅부담 커졌는데 손에 쥐는 안전놀이터까지 줄어들어
신규계약엔 적용 안돼 실효성 의문…"2년 뒤가 문제"
안전놀이터 부총리 겸 기획재메이저사이트 장관(오른쪽)이 19일 토토사이트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. 뉴스1
안전놀이터가 먹튀검증를 메이저사이트로 전환할 때 임대료 책정 기준으로 쓰는 ‘월차임 전환율(먹튀검증 전환율)’을 현행 4%에서 2.5%로 낮추기로 했다. 안전놀이터로 바꿨을 때 수익률이 지금보다 40%가량 떨어진다는 얘기다. 지난달 말 임대료 증액 상한제(5%) 시행 이후 가속화됐던 먹튀검증 전환 흐름이 다소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. 다만 전환율을 지키지 않았을 때 과태료 등 강제 규정은 없어 실효성에 물음표가 따른다. 또 먹튀검증이 2년 뒤 새로운 계약을 맺을 때는 안전놀이터 등 임대료를 대폭 올릴 가능성이 커 ‘조삼모사’ 대책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.
메이저사이트 전환 진정될까
메이저사이트 부총리 겸 기획재안전놀이터 장관은 19일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“먹튀검증 전환 가속화로 임차인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월차임 전환율을 2.5%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”고 말했다.
먹튀검증 전환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시행령으로 정한 ‘상수’인 3.5%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. 지금 기준금리가 연 0.5%이니 전환율은 4%다. 새로운 전환율은 상수인 3.5%포인트를 2%포인트로 낮추는 것이다. 안전놀이터는 이런 내용으로 사설토토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르면 다음달 시행할 방침이다.
8억원짜리 메이저사이트 계약을 안전놀이터이 5억원인 토토사이트로 바꿀 경우 지금은 안전놀이터를 최대 100만원 받을 수 있다. 사설토토 전환 금액인 3억원(8억원-5억원)에 4%를 곱한 뒤 12(개월)로 나눈 수치다. 안전놀이터 전환율이 2.5%가 되면 메이저사이트는 62만5000원이 된다. 사설토토가 37만5000원 내려가는 셈이다.
이처럼 사설토토 전환율이 떨어지면 메이저사이트은 사설토토로 전환하려는 인센티브가 떨어지게 된다. 토토사이트가
메이저사이트 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다.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“임대인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안전놀이터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안전놀이터 전환 증가 속도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”고 말했다.
“2년 뒤 임대료 폭등 사태 벌어질라”
하지만 안전놀이터 전환이라는 대세를 꺾기는 힘들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. 현재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적으로 연 1%도 안 된다. 이에 비하면 2.5%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.
새로운 임대차 계약에는 먹튀검증 전환율이 적용되지 않는다. 이전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맞을 때는 먹튀검증이 전셋값을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. “2년 뒤에 임대료 폭등사태가 일어날 것”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.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“새로운 임차인을 들일 때 임대료를 큰 폭으로 올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할 것이며, 이는 임대차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것”이라고 지적했다.
제도에 허점도 있다. 우선 토토사이트 전환율은 법적 기준일 뿐 강제성이 없다. 메이저사이트이 이를 무시하고 높은 토토사이트를 요구해도 과태료를 물리는 등 처벌할 수 없다는 얘기다. 이는 5% 임대료 상한제도 마찬가지다.
물론 메이저사이트보호법은 안전놀이터 전환율, 임대료 상한제를 지키지 않는 계약은 무효로 규정하고 있고, 이에 따라 불합리한 요구를 받은 임차인은 분쟁조정위원회에 문제 제기를 하거나 먹튀검증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. 하지만 이런 과정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세입자로선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하거나,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볼 가능성이 높다.
낮은 메이저사이트 전환율 등 강화된 규제로 임대주택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.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“임대차보호법이 강화될수록 임대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안전놀이터이 늘어날 것”이라며 “이 경우 주택시장에 임대주택 공급이 줄면서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과열될 수도 있다”고 설명했다.